엑셀 역사, 8분 안에 훑어보기 :: 스프레드시트 이야기

스프레드시트를 기반으로한 엑셀의 과거, 그리고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8분안에 살펴봅니다.

# 엑셀시작하기

작성자 :
오빠두엑셀
최종 수정일 : 2024. 09.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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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소개 :: 엑셀 역사 8분 안에 알아보기

이번 강의는 엑셀의 기초지식 레벨업을 위한 첫번째 강의로 '엑셀 역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엑셀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과거에 어떤 '엑셀 역사'가 있었는지 이해한다면, 엑셀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엑셀과 친해져보자구요!)

최초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엑셀이 어떻게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는지, '엑셀 역사'를 8분안에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영상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영상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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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9년도 Visivalc의 탄생

1979년도 공식적인 최초의 스프레드시트라고 불리는 'Visicalc'가 탄생합니다. Visicalc는 엑셀 역사 (즉 스프레드시트의 역사)에 있어서 스프레드시트를 세상사람들에게 알리는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Visicalc는 2년 뒤인 그 당시 최고의 인기 OS였던 IBM에 탑재가 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되고, 82년도까지 30만부 (그 당시를 생각했을 때 엄청난 판매량입니다)를 기록하며 많은 기업들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visicorp
VisiCorp사 로고
Visicalc 화면
그 당시 Visicalc의 운영 화면

2. 1982년도 MultiPlan의 출시

MultiPlan은 엑셀 역사에 있어 엑셀의 아버지뻘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당시 MS(마이크로소프트)에서 Visicalc의 대항마로 출시하였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실패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이유 중 Multiplan이 실패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 당시 인기를 끌고 있던 Visicalc와 다른 '셀주소' 방식 때문인데요.

그 당시 Visicalc는 현재 엑셀과 동일한 'A1'셀주소 방식 (행은 숫자로, 열은 알파벳으로 구분)을 이용하였지만, MultiPlan은 'R1C1'셀주소 방식 (행과 열 모두 숫자로 구분)하는 방식을 이용하였습니다. (사실 '코딩'을 하는 측면에서는 R1C1방식이 편리하지만, 시트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A1방식이 훨씬 편리합니다..)

멀티플랜
1982년도 멀티플랜의 홍보 배너
멀티플랜 화면
그 당시 멀티플랜의 출력화면 (R1C1방식)

3. 1983년도 Lotus 1-2-3 의 출시

2014년도까지 엑셀의 차후 주자로 사랑받은 Lotus 1-2-3가 1983년도에 출시됩니다. 엑셀의 최초 버전이 1985년도에 출시한 것을 보았을 때 약 2년정도 빠르게 출시되었는데요.

Lotus 1-2-3은 기존의 Visicalc에서 근무하던 개발자 2명이 나와서 설립한 회사에서 출시한 프로그램으로서, 그 당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최초로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히 잘 이용하고 있는 기능들이지만) 아래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 셀이름/셀범위 지정
  • 매크로기능의 포함 (간단한 행동을 기억하고 반복하는 정도)
  • 컴퓨터 프로그램답지 않은 전폭적인 TV매체를 통한 홍보

Lotus1-2-3은 그 당시 인기를 끌고 있던 Visicalc 의 인지도를 천천히 뺏어오며 1985년도 Lotus사가 Visicalc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로투스 Release 1.0 화면
로투스 초기버전의 운영화면

4. 1985년도 엑셀의 출시와 Lotus의 전성기

1985년도 Lotus사가 Visicalc사를 인수하며, Lotus1-2-3은 스프레드시트 시장을 독점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같은해인 1985년도에는 'MultiPlan'의 실패로 쓴 맛을 봤던 MS에서 야심차게 '엑셀' 초기버전을 출시합니다.

엑셀은 그당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최초로 'GUI (Graphic user interface)'를 탑재하고 'Dropdown 메뉴버튼' 기능 또한 탑재하여 사용자에게 사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 당시 큰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엑셀 초기버전인 V.1 은 맥(Mac) 버전으로만 출시되었고, 1987년도에 출시한 엑셀 V.2는 맥과 윈도우 운영체제로 동시에 출시됩니다.

1985년 맥버전 엑셀 화면
엑셀 초기버전 (v1.0)의 운영화면 (GUI 탑재)

5. 1989년도 Lotus의 새로운 버전에 큰 문제 발생

1989년도, Lotus는 새로운 Release 버전 3를 준비하며 기존에 사용했던 프로그래밍 언어인 'x86 Assembly' 언어에서, 'C' 언어로 변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1년 정도 출시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부분은 Lotus에게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습니다. 프로그램 출시 지연은 언제나 있을 수 있는 변수니깐요.

하지만 정작 출시가 되고 나니, Release 3 버전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소비자가 이용하던 컴퓨터의 성능이, C 언어를 기반으로 작성된 Lotus를 실행할 만한 파워가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소비자는 새로나온 Lotus Release 3 버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메모리를 구매하거나 시트를 분할해서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소비자가 Lotus에서 엑셀로 넘어오는 1차 대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6. 1991년도 Improv의 출시

Improv는 엑셀 역사에 있어서 '피벗테이블' 이라는 현재 엑셀에서도 너무나도 유용하게 쓰고 있는 기능을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혁신적인 프로그램입니다. Lotus사에서 Lotus1-2-3와는 별개로 출시한 프로그램인데요.

그 당시 '피벗테이블'이라는 엑셀 역사 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Imporv는 실패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에 손꼽히는 큰 이유는, 1) 스프레드시트로써의 기본 기능의 부족 2) 적절하지 못한 OS의 선택입니다.

Improv는 그 당시의 'Next'라는 컴퓨터를 통해서 출시하게 되는데요. Next 컴퓨터는 그 당시 매우 혁신적인 시스템이였습니다.

지금의 컴퓨터와 비교하자면, '하드드라이브를 CD롬으로 대체' 한 컴퓨터 정도가 되겠는데요. 하드드라이브가 없이 사용자가 조그만 CD만 들고 다니면 하나의 컴퓨터로 여러개의 시스템을 부팅해서 사용 할 수 있는 편의성/편리성을 강조한 PC 였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보편적인 사용자를 타겟으로 제작된 컴퓨터가 아니다보니, 이를 통해 출시했던 Improv 또한 실패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Improv 화면
Improv의 운영화면 (스프레드시트 최조 피벗테이블 기능 탑재)

7. 1992년도 엑셀 v4.0의 출시와 Windows 운영체제의 성장

엑셀 역사에 있어서 Windows 운영체제의 성장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데요. 엑셀과 윈도우는 모두 같은 회사인 Microsoft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윈도우가 성장 할수록, 윈도우에 최적화 된 엑셀도 같이 성장하게 됩니다.

1992년도 엑셀 v4.0에는 지금 현재도 너무나도 유용하게 이용중인 '자동채우기' 기능이 추가되었고, 현재 엑셀의 진정한 초기버전이라 불릴만한 엑셀 v5.0은  'VBA' 기능과 '사용자 지정함수' 기능이 추가되면서 1993년에 출시됩니다. 이후 1993년부터는 공식적으로 엑셀의 사용자가 Lotus의 사용자를 앞지르게 됩니다.

1992년 엑셀 4.0 화면
1992년도 엑셀 v4.0의 출력화면
1993년 엑셀 5.0 화면
1993년도 엑셀 v5.0의 출력화면

8. 엑셀의 꾸준한 성장과 Lotus의 몰락

이후 엑셀은 윈도우 운영체제와 함께 꾸준히 성장을 하게 됩니다. 엑셀 역사에 있어 영원한 라이벌일것 같았던 Lotus는 지금의 MS에서 출시하는 'MS 오피스' 패키지와 비슷한 'Lotus Symphony', 'Lotus SmartSuite'와 같은 패키지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반등을 꾀해보지만 시장확보에 실패하며 결국 2014년도에 개발/업데이트를 중지하며 세상에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Lotus의 몰락과 2014년도 개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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